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왕절개 후 복부 긴장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

by 선물's 맘 2026. 3. 1.

저는 아기가 역아였기 때문에 제왕절개로 출산했어요. 출산 직후에 복직근이개를 직접 확인해봤는데 손가락 두 개 이상이 들어갔었어요. 배를 만질 때마다 ‘아, 진짜 많이 벌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손가락 한 개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좁아졌지만, 완전히 단단하게 붙은 느낌은 아니에요. 겉으로는 회복된 것 같아도 복부를 힘주면 어딘가 긴장이 덜 잡히는 느낌이 남아 있어요.

제왕절개 후 복부가 쉽게 긴장하지 않는 이유

수술로 복부를 절개하면 피부뿐 아니라 근막과 조직까지 손상을 받게 되죠. 상처는 아물지만, 그 부위 주변의 신경과 근육은 한동안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요. 그래서 힘을 주려고 해도 복부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특히 제왕절개 상처가 있는 부위는 회복되는 동안 감각 전달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복부를 수축해도 뇌가 그 부위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느낌이 드는 거죠.

복부 운동이 조심스러웠던 이유

예전 같았으면 컬업이나 크런치 같은 동작부터 시작했을 텐데, 이번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어요. 복부를 직접적으로 말아 올리는 동작이 아직은 부담스럽게 느껴졌거든요. 괜히 더 벌어질까 봐 걱정도 됐고요, 복부는 '의식적인 사용'이 중요한 근육인데 감각이 둔해지니 어디에 힘을줘야 하는지 느끼기가 힘들더라고요.

대신 선택한 ‘느끼고 연결’ 움직임

제왕절개 후 복부회복을 위한 필라테스 동작,스완

그래서 저는 스완 자세처럼 복부를 부드럽게 늘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동작을 먼저 시작했어요. 복부를 과하게 수축하기보다, 호흡에 맞춰 마시는 호흡에 길어졌다가 내쉬는 호흡에 배가 돌아오는 감각을 느끼려고 했죠. 내 복부가 늘어나도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이 복부가 다른 신체와 연결됨으로써 움직임이 일어나는것을 연습한거죠. 그런데 막상 해보니 복부가 늘어날 때 약간 뻐근하면서 탄력이 많이 떨어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복압과 호흡으로 다시 연결하기

그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갔어요. 누워서 갈비뼈와 골반을 정렬하고, 필라테스 호흡으로 복압을 천천히 만들어주는 연습을 했어요. 배를 세게 조이는 게 아니라, 안쪽에서 서서히 긴장이 차오르는 느낌을 찾으려고 했죠.

이렇게 호흡을 재정비 한다음에 동작을 하니 훨씬 복부의 느낌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제왕절개 후 복부 긴장이 회복되지 않는 건 단순히 근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조직과 신경이 다시 연결되는 시간이 필요해서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복부를 ‘강하게’가 아니라 ‘정확하게’ 쓰는 연습을 하는 게 지금 제 방식이에요.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선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