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는 손목이 아프다는 걸 크게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서는 손목 보호대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유모차를 밀고 다닌 날이면 손목이 묵직하게 남아 있더라고요.
신생아 시기에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해서 디럭스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어요. 문제는 무게였습니다. 유모차 자체도 묵직한데, 거기에 아기 몸무게까지 더해지니 밀 때마다 제 손목이 그 힘을 그대로 받아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외 바닥 충격이 손목으로 전달되는 이유
유모차는 실내보다 주로 실외에서 사용하게 되죠. 하지만 도로는 항상 매끄럽지 않습니다. 보도블록의 틈, 턱, 작은 돌멩이 충격까지 유모차를 통해 손으로 전달됩니다.
그 충격을 완충해 주는 역할을 손목이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관절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이게 됩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관절과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쉽게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목이 꺾인 상태로 밀고 있지는 않은지
저도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손목이 꺾인 상태로 유모차를 밀고 있었어요. 힘을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목이 접히더라고요.
하지만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 체중이 실리면 관절에 압박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손목과 팔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고, 팔 전체로 밀어주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한 날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관절의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손목을 강화하는 간단한 방법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쉬는 것뿐 아니라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먼저 손목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준 뒤, 손가락을 하나씩 움직이거나 튕겨주는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손목을 천천히 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되었고요.
이때 팔을 아래로 내린 상태, 옆으로 뻗은 상태, 위로 들어 올린 상태 등 다양한 위치에서 진행하면 팔 전체와 손목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지지력이 조금씩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모차는 필수, 하지만 내 몸도 중요하다
유모차는 육아에서 빠질 수 없는 도구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안고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기도 하죠.
하지만 손목 통증이 반복된다면 사용 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목 각도, 보호대 사용 여부, 짧은 스트레칭 루틴만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육아는 매일 반복되기 때문에 작은 통증도 방치하면 쌓이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손목의 피로를 줄이고 더 편하게 유모차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