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 골반 통증이 생겼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출산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막상 육아를 시작해보면 일상에서 반복되는 동작들이 몸의 불균형을 만든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저 역시 4개월 아기를 키우면서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진 느낌을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이유는 단순했어요. 아기를 안을 때 항상 편한 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쪽으로만 아기를 안는 습관이 만드는 근육 사용 패턴

아기를 안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편한 방향이 생기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안는 게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져서 무의식적으로 계속 같은 방향으로 안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한쪽 엉덩이 근육과 옆구리 근육만 계속 사용하게 되고, 반대쪽 근육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앉아서 안고 있으면 괜찮았겠지만, 우리 아기는 제가 앉아있으면 일어나라고 보채는 편이라 결국 계속 안고 걸어줘야 했어요.
둥가둥가 동작이 골반에 주는 부담
아기를 재울 때 안아서 좌우로 흔들어주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체중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출산 후 약해진 상태에서 이 움직임이 반복되면 골반 주변 근육이 안정적으로 버티지 못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 저는 아기를 안고 둥가둥가를 해주고 나면 골반 한쪽이 묵직하게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맨발 보행이 발과 골반 정렬에 미치는 영향
집에서는 대부분 맨발이거나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게 되는데, 아기를 위해 깔아둔 매트 위를 걸어다니다 보니 발바닥과 종아리에 피로가 쉽게 쌓였습니다.
특히 매트 위에서는 발의 아치가 제대로 지지되지 않아 짝다리를 짚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습관이 골반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집에서도 가능한 골반 안정화 방법
이러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도 밑창이 부드럽고 뒤축이 있는 실내화를 착용해주니 발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또한 발바닥과 종아리를 마사지로 풀어준 뒤, 발가락을 움직여 발 아치를 살려주는 운동을 해주면 지지력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둔근을 사용하는 동작을 더해주면 골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짧게라도 꾸준히 진행하면서 골반 통증이 점점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육아를 하면서 생기는 통증은 특정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정렬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 속 작은 움직임으로도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